그리움의 간격

마음 챙김|2022. 7. 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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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를 그리워할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꼭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 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 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거리

 

- 우종영 -

 

🌹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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