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마음 챙김2022. 2. 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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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잠들기 전에
나는
어서 너를 떠올려야지.
새벽이 목 마르고 영원이 썩었는데
다시 눈 뜰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의심하고 있는
인간의 가장 비천한 순간에
나는
너를 한 번 더 그리워해야지.
예수는 아무것도 맹세하지 말라고 했지만
사랑은 씻을 수 없는 죄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
왕도 왕국도 사라진 유적의 돌계단 위에
금방 처형 당할 것처럼 목을
숙이고 앉아
죽이고 싶은 이름들을
수첩 귀퉁이에 적어 내려가던
그 어느 날의 사악함으로
이를 악물어야지.
잊지 않겠다고. 내가 너를 참 좋아했다는 것.
- 이응준 -
🌹참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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