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시간들

마음 챙김|2022. 2.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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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시간들

 

아무 생각 없는 하루는 너무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러간다

할 일도 없고 한 일도 없으니

시간의 소중함을 알 리가 있겠느냐

 

긴 세월은 생각도 멈춰버렸고 몸도 굳어버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바보 같은 삶이 아닐까

 

조그만 말다툼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어리석음은 지치게 하고 가슴 아프게 하니

흘러간 시간들이 아깝지 않느냐

 

찾지 않은 공간은 늘 고요하며 고적이 흐르고

그리움이 가득한데

아무도 알지 못하니 화사함만 탓하랴

누구에게나

속은 멍들어 있고 아픔이 없으랴

 

사람들과 일 속에 묻혀 흘러가 버리니

그 순간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어제의 일도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저울질 해 보며 조그만 자만심에 상처를 주며

갈등을 자아내게 하였으니

무의미한 시간들이 일궈낸 소치가 아닐까

 

긴 시간은 결코 길지도 않으며

여유롭지도 않은데

깨닫지 못하고 길게만 보고 있으니

흘러간 후에야 탓하지 말아야 할 텐데...

 

- 풍림 현태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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