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쓴다는 일

마음 챙김|2022. 1. 26. 17:15
728x90
반응형

 

 

시를 쓴다는 일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선배(아니, 선생뻘 되는) 시인과

우연히 통화하다 한 말씀 듣는다

 

많이 써

되든 안 되는 많이 써

요즘 시인들 너무 안 써

쥐어짠다고 시가 되나

쓰다가 안 되면

그것도 시야

 

그것도 시야라는 말 다음에

물음표가 온 것도 같고

느낌표가 온 것도 같고

 

술은 아직 깨지 않고

모의고사 감독을 하는데

미끄러지듯 답안을 써나가는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도

문제지 여백에 되든 안 되든 써볼까 하는데

 

내가 참 안쓰럽기도 하고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 김수열 -

 

🌹참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https://url.kr/5v7hlp

 

마음 챙김 - 좋은 명언, 힐링, 긍정, 명상 - Google Play 앱

지치고 힘든 하루는 보낸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전합니다.

play.google.com

 

 

반응형

'마음 챙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각(知覺)  (0) 2022.01.27
서편에 달이  (0) 2022.01.27
아름다운 비명  (0) 2022.01.26
인생길  (0) 2022.01.26
어느 해 겨울처럼  (0) 2022.01.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