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훔친 별에게

마음 챙김|2022. 6. 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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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훔친 별에게

 

고맙다

얼마나

시를 좋아하면 그랬겠니

얼마나 탐나면 그랬겠니

 

미안하다

애초부터 누군가 시를 쓰지 않았다면

그런 일도 없었겠지

 

별아

시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 하드라

본래

너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겠지

 

이제 그만 돌아가

교활한 눈빛 없는 곳으로

뻔뻔한 얼굴 없는 곳으로

 

어서

선한 자리로 깔끔하게 돌아가

 

거짓은 벗어던지고

어두운 이 세상

반짝반짝 비추어주렴

 

- 김인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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