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날은 모두 추억이 되고
마음 챙김2022. 4. 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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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날은 모두 추억이 되고
라일락 향기 바람에 흩어져
너울너울 코 밑까지 와서
흔들리는 위태로움으로
바람을 주체하지 못한 채 속삭인다
그때도 바람은 불었고
구불구불 길을 따라서 왔고
산을 넘어 흔들거리며
몸속을 파고들어 홍역처럼 앓았다
긴 겨울에서 깨어난 내게
사정없이 제멋대로 파고들어
이렇게 아름다운 거라고
숫눈처럼 뿌려지던 그 날
계절도 놓쳐버린 삶에
참고 견딘 눈물은
물의 분수처럼 물구나무를 서고
생의 반란을 일으켰던 그 봄
산을 베고 누운 길 위에
라일락 향기 천지인데
땅 위와 하늘 골짜기마다 향기로운데
지금은 그 어디에도 없는
잠시 잠깐의 무지개였다. 너는.
- 김기월 -
🌹참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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