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바다의 향기

마음 챙김|2022. 2.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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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바다의 향기

 

한때 그 시간의 바다는 슬펐다

빗줄기마저 씻어내지 못한

때 묻은 가슴 한쪽에 허전한 속 내음을 흘리며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시장기

텅 빈 내장의 절규하는 소요가 슬프고

손가락에 끼워져 떠날 듯 말 듯 망설이는

의미 있는 허무가 슬프다

 

이렇게

무작정 버려져도 아무 할 말 없고

목숨보다 귀하게 다림질하던 그리움 한쪽

어디론가 떨어져 나가고 없어도

할 말이 없다

 

나를 슬프게 하는 바다

슬픈 바다의 향기가 시간 속에 멈추어 있다

순간으로

또한, 영원으로

 

!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산다는 건

왜 그런지도 모른 척해야 한다는 건

슬픈 일이다

참으로 고독한 일이다

 

- 박소향 -

 

🌹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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