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부끄러워
마음 챙김2022. 2. 5. 17:15
728x90
반응형

귀가 부끄러워
그늘진 쪽으로 몸이 기운다
모든 사랑은 편애
제철 맞은 꽃들이
분홍과 분홍 너머를 다투는 봄날
사랑에도 제출이 있다는데
북향의 방 사시사철 그늘이 깃들까 머물까
귀가 부끄러워, 방이 운다 웅-웅
얼어붙은 바닷물 목소리
철도 없이 거처를 옮겨온 손이 말한다
혼자 짐 꾸리는 것도 요령
노래나 기도문처럼 저절로 익혀지는 것
점점 물음표를 닮아가는 등
끝은 언제쯤일까 의문문은
봄이 가기 전에 완성되어야 한다
내내 겨울인 북극 떠올리기
사람이라는 뜻의 이누이트에게 물을까 배울까
화를 다스리는 요법에 대해 알려줄게
얼음 평원을 향해 걷는다 한다
걷고 걷다 보면 해질녘 극점
발이 멈춰 온 길을 되돌아온다 한다
뉘우침과 용서의 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도
나는 뉘우치지 않겠습니다
나는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화해하지 않겠습니다
사시사철 바다를 부술 것, 목소리를 꺼낼 것
끝은 어디쯤일까 봄이 오기 전
의문문은 완성되어야 한다
도처에 꽃말과 뉘우침과 용서와 화해들
귀가 부끄러워, 결별하기 좋은 봄의 시국
- 이은규 -
🌹참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https://url.kr/5v7hlp
마음 챙김 - 좋은 명언, 힐링, 긍정, 명상 - Google Play 앱
지치고 힘든 하루는 보낸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전합니다.
play.google.com
반응형
'마음 챙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람이 있었습니다 (0) | 2022.02.06 |
|---|---|
| 깊은 영혼의 떨림 (0) | 2022.02.06 |
| 정성을 다하라! (0) | 2022.02.05 |
| 사랑해도 될까요 (0) | 2022.02.05 |
| 자, 동동구리무요 동동구리무! (0) | 2022.02.04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