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어머니
마음 챙김2022. 1. 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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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어머니
강가에 서 계시던 어머니는
지금 세월의 강을
건너가고 계십니다
아릿땁던 얼굴
서산으로 기울었고
붉은 노을로 기울어 가고 있는
그녀의 시간들은 나이테가
하나 더 그어져
아픔이 하나 더 그어지는 듯
안타까웠지요
검은 머리가
스멀스멀 흰머리가 억새처럼
올라오구요
이마엔 강물 같은 주름살이
흐르는 세월을 건너느라
깊이 패여져 있었습니다
어머니 억새는 자세히 보니
값 주고 살 수 없는
비단결 사랑이올시다
그 모든 게 내게는
존귀한 당신이옵니다
황금빛 의자에 앉으세요
자식을 위해
참아주셨던 세월 고마워요
내 억새 어머니
사랑합니다
- 강영미 -
🌹참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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