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지나오다
마음 챙김2022. 1. 30. 06:15
728x90
반응형

숲을 지나오다
참나무와 졸참나무의 숲입니다
나뭇진이 흐르던 자리
(상처 없는 영혼도 있을까요)
가을이 오면 그 나무의 단풍이 많겠지요
오솔진 숲으로 흐르는 여름해의 눈부신 역광
발효한 빛의 향기가 헤매이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꿀에 취해
더러운 흙에서 나서 죽을 때까지
쓸쓸하여 허기지는 것들
가을까지라면 더욱 무겁겠지요
푸른 채 떨어진 나뭇잎과 굳어가는 나무줄기
잘 구워진 깊은 우물 같은 마음의 맨 밑바닥에서
벗겨낸 한 두름의 그늘은
그 그늘이 된 자리에서
더 낮은 곳으로 쟁쟁히 울립니다
상처 없는 영혼이 있을까요
살면서 오래 아파함도 기쁨이었지요
- 김수영 -
🌹참 좋은 한마디♬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https://url.kr/5v7hlp
마음 챙김 - 좋은 명언, 힐링, 긍정, 명상 - Google Play 앱
지치고 힘든 하루는 보낸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전합니다.
play.google.com
반응형
'마음 챙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느낌 (0) | 2022.01.30 |
|---|---|
| 적당한 거리 (0) | 2022.01.30 |
|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0) | 2022.01.29 |
| 더 느리게 춤추라 (0) | 2022.01.29 |
| 내 안에 있는 너 (0) | 2022.01.29 |
댓글()







